안녕하세요, 이웃님들! 편안한 밤 보내셨나요? 저는 어젯밤 뉴욕 증시 지수를 보고 잠을 설쳤답니다. 정말이지, 순식간에 파랗게 질려버린 시장을 보면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어요. 😨
잘 나가던 증시가 하루아침에 급락한 배경에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이 있었어요. 중국을 향한 초강경 메시지에 시장이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 건데요. 오늘은 이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차근차근 이야기 나눠볼까 해요.
청천벽력! 트럼프의 한마디에 얼어붙은 시장
정말이지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였습니다. 장 초반만 해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분위기가 아주 좋았거든요. 그런데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 하나가 모든 걸 바꿔버렸어요.
### 무슨 일이 있었나요?
1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힌 것이죠.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그는 중국의 '적대적 명령'에 대응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지어 장 막판에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시장에 기름을 부었어요. 100%라니, 정말 상상도 못 한 수치 아닌가요?!
###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죠?
투자 심리는 그야말로 급랭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어요.
- 다우존스 지수: 1.90% (878.82포인트) 급락한 45,479.60
- S&P 500 지수: 2.71% (182.60포인트) 하락한 6,552.51
- 나스닥 지수: 3.56% (820.20포인트) 폭락한 22,204.43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만에 이번 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버린 셈이죠. 정말이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발언이 나왔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강경 발언은 사실 중국이 먼저 내놓은 조치에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해요. G2 간의 힘겨루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금융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 미-중 갈등의 재점화
최근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발표했어요. 미국 선박에 별도의 입항료를 매기고,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인수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죠. 게다가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 일부 품목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미국의 아픈 곳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바로 이런 중국의 선제 조치에 대한 보복성 경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희가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는 더 세게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분명하게 던진 것이에요.
### 끝나지 않은 무역 전쟁의 역사
사실 미-중 무역 전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부터 이어진 해묵은 갈등이죠. '관세'는 국가가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인데, 이걸 무기처럼 사용하는 거예요. 관세를 높이면 해당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수입 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상대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는 잠잠해지는 듯했던 무역 전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 다른 악재는 없었을까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내부 상황도 좋지 않아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벌써 10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정치권의 대립으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어요.
반도체주 직격탄, 내 주식은 괜찮을까?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바로 기술주, 특히 반도체 관련주였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될 때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 기술주의 눈물
이날 시장을 주도하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처참했습니다.
- 엔비디아: -4.91%
- 테슬라: -5.06%
- 아마존: -4.99%
- 애플: -3.44%
- 브로드컴: -5.91%
- AMD: -7.80%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기업들이죠? B. 라일리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기술주들이 중국에 제조업과 대형 고객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어요. 즉,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중국에 많이 팔아야 하는 기업들일수록 피해가 컸다는 의미입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그 의미는?
특히 주목해야 할 지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입니다. 이 지수는 엔비디아, AMD, 퀄컴, 인텔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30개의 주가를 모아 만든 지수로, 반도체 산업의 경기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지수가 무려 6.32% 나 폭락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산업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마나 얼어붙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와 증시에도 당연히 좋지 않은 신호겠죠.
불안한 시장,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돈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금으로 돈이 몰렸어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8.8bp(1bp=0.01%포인트)나 하락했는데, 국채 금리가 떨어진다는 건 그만큼 국채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에요. 금 선물 가격 역시 다시 온스당 4,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 공포지수 VIX의 급등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 지수 는 22.44까지 치솟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VIX 지수는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앞으로의 증시를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믿기 힘든 변화들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가진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당분간은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해서 클 것으로 보여요. 이럴 때일수록 성급한 판단보다는 한 걸음 물러나冷静하게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요